WCS2017 러시아 대표 인터뷰:Jerry Duck

세계 톱 코스플레이어들의 코스프레에 대한 마음은 어떨까요…?
WCS 2017 각국 대표들에게 코스프레를 시작한 계기, 의상을 만들 때나 퍼포먼스를 할 때 신경 쓰는 부분 등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번에 등장하는 분은, 러시아 대표Jerry Duck입니다.

●Jerry Duck
https://cosplayers.global/users/jerry_duck

▼코스네임 소개와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제리 덕(Jerry Duck)입니다. 코스프레 활동은 2010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65명 정도의 캐릭터를 코스 했습니다.

▼코스프레를 시작한 계기를 알려주세요. 그리고 처음 한 코스프레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집에서 그저 멍하니 있는 게 재미없고 싫어서 에요.
어느 날 친구가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코스어들이 많이 있는 이벤트에 데려가 줬어요. 거기서 누군가에게 “코스프레로 하는 짧은 연극 해보지 않을래요?”라는 제안을 받아서, “참가 하고 싶어요!”라고 무심코 대답해버렸어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대답을 잘못한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처음 코스프레 한 캐릭터는, “D.Gray-man”의 알렌 워커입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3개월 후에 이 작품의 팬을 대상으로 하는 코스프레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코스프레를 하면서 배운 것이나 영향 받은 것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무엇인가요?

2010년 즈음에는 바늘 사용하는 법이나 드는 법, 무엇 하나 아는 것이 없었어요. 학교 다닐 때에는 가정수업에서 간단한 스커트를 3주를 들여도 만들 수 없었는데, 지금은 투구랑 검을 3일이면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WCS 2017에서 입은 의상이나 퍼포먼스에 관해서 간단하게 소개 해주세요.

저희가 하고 싶었던 것은 보는 사람의 기분이 밝아지는 퍼포먼스입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코스프레 대회에 참가해서 알게 된 것이, 유쾌하고 즐거운 연극이 무척이나 적다는 것이에요. 어째서 누구도 유머러스 한 연극을 하지 않는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겠다 하고 결심했습니다. 이렇게 저희의 퍼포먼스가 탄생했습니다.
제 의상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체인메일이에요. 그걸 만드는데 고생을 좀 한 데다 시간도 많이 걸려서 힘들었지만, 잘 만들어져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생을 떠올리면 두 번 다시 만들고 싶지 않아요.

▼어째서 WCS 2017에서 이 캐릭터를 코스프레 해야겠다고 생각 했나요?

링크를 코스프레 한 이유는, 제가 “젤다의 전설” 게임 시리즈의 열광적인 팬이어서 에요. 엄청 팬이에요. 이 게임의 팬이라 6번 정도 코스프레를 했어요. 방에는 젤다의 포스터가 잔뜩 붙어있고요. “젤다의 전설”용으로 산 게임기 2대 위에는 뭐가 서있을 것 같아요? –링크 피규어가 3체 있어요. 그 외에도 바늘겨레도 젤다의 전설 캐릭터모양이고, 젤다의 전설 가방도 있고, 게다가 지금 입고 있는 팬티도 젤다의 전설 디자인이에요! (확실하진 않지만요)
이 캐릭터를 코스프레 한 것은 결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습니다!

▼이번 코스프레에서 특별히 보여주고 싶은 부분을 알려주세요.

연출에 관해서는, 제 목소리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무대에서 캐릭터가 될 때에 분노하는 목소리를 내거나 큰 소리로 소리질러도 다음 날 목이 쉬지 않게 되기까지 5년정도가 걸렸지만, 그 성과가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다른 나라 대표의 코스프레, 퍼포먼스에서 인상적이었던 점을 알려주세요.

프랑스, 독일, 인도네시아, 대만, 미얀마,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등등 많은 팀의 퍼포먼스가 좋았어요.
모두 정말 좋은 사람들이고, 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무척 기쁠 거에요. 그들이 코스프레 의상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새로운 발견은 그다지 없었지만, 퍼포먼스에는 무척 감동했습니다. 소름이 돋을 만큼 감정이 넘쳐흐르는 연기였어요. 대나무와 종이로 만드는 부채도, 2.5분짜리 연극도, 어느 것도, 사람이 전력을 다해 노력한 결과를 보는 것은 즐겁습니다.

▼WCS 2017에 참가한 것을 돌이켜 본 감상을 들려주세요.

이 2주간은 정말 멋졌습니다. 지금도 감정이 넘쳐흘러서 감상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하지만 분명, 이 멋진 여행은 좋은 추억이고, 이후에도 때때로 떠올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스프레를 통해 이후에 하고 싶은 것이나 꿈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WCS에서 한 퍼포먼스 영상을 나중에 보고 제가 무대에서 프렌치프라이처럼 무기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거워서 아래로 쳐져 있던 체인메일 때문인지, 제가 정말로 프렌치프라이처럼 무기력한 사람이어서 인지 지금부터 그런 부분을 고치면서 실력을 늘리고 싶습니다.